“유승민을 대한민국 기적으로 만들어 달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선물 받은 해바라기 공예품을 들어 보이며 '일편단심'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선물 받은 해바라기 공예품을 들어 보이며 '일편단심'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탈당설이 제기됐던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장고 끝에 당 잔류를 선택했다.

정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주의 유권자는 물론 당원 1천600여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그들의 엄중한 목소리는 따뜻한 보수를 살려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운천이 전북의 기적이었던 것처럼 유승민 대선후보를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호남지역 유일한 보수정당 의원이다.

정 의원이 잔류를 선택함으로써 바른정당은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바른정당은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 2일 12명이 집단 탈당을 감행해 모두 13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향해 봉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하려했던 황영철 의원이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이날 정 의원이 잔류를 선택함에 따라 일단 당 내 탈당 흐름을 막는 것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탈당파들 가운데 추가적으로 탈당 철회를 고심 중인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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