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낡고 썩고 부패한 보수는 궤멸할 것”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자료를 보며 안경을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자료를 보며 안경을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많은 국민들께서 지켜보시고 손 잡아주시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토론 내내 발언시간을 아껴 국민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마지막 토론회를 앞두고 당에서 13명의 의원이 탈당한 것이 감안된 듯 유 후보는 이날 토론 내내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유 후보는 “오늘 바른정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다”면서 “지난 1월 바른정당을 창당해 따뜻한 공동체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개혁보수 역할을 다 하고 싶었다.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하고 싶었지만 이제까지 보수가 하는 방식으로는 결국 소멸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깨끗하고 따뜻하며 정의로운 보수가 되고 싶었다.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쉽지 않은 걸 처음부터 잘 알았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는 “제가 힘든 것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고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나는 왜 정치하는가, 그 분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낡은 보수와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는 궤멸할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 말씀처럼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여러분이 손을 잡아주면 개혁보수의 길을 꼭 가고 싶다. 꼭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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