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당 내 ‘사퇴’ 또는 ‘단일화’ 압박에도 대선 완주에 대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의지는 완고하다. 그것이 보수의 살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유승민 후보는 1일 당 내 ‘단일화파’ 14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탈당 결행에 들어간 것과 관련 한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 안 한다. 끝까지 간다”면서 “5월 9일에 투표하러 가면 유승민 이름이 있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거기 찍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단일화 압박에 전혀 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자필로 쓴 ‘끝까지 간다’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도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 한다”면서 “보수는 지키는 사람들이다. 원칙을 지키고, 헌법을 지키고, 국가를 지키고, 명예를 지킨다. 한 번 품은 뜻은 소신을 갖고 지킨다”며 당 내 단일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면서 “나는 믿는다.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 달 해보고 실망할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나 유승민은 우리 개혁 보수는 여전히 꿈을 꾼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공동체를 지키고 살리는 보수를!”이라면서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지만 그 길이 옳은 한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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