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유엔결의 위반” 문 “국제적 보조 맞춰 재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8일 상암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홍 후보가 열었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 2천만 평 취소할 생각 없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우리가 지금 개성공단 1단계를 하다가 폐쇄됐는데 앞으로 2단계, 3단계로 발전해가는 것”이라면서 “마지막 3단계에서 2천만 평으로, 그 가운데 공단용지는 600만 평”이라고 답했다.

이에 다시 홍 후보가 “북한 근로자가 100만 명이 되고, 5년간 돈이 넘어간 게 100억 달러로, 북한 청년들 일자리 대책같이 보이는데 이거 취소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1단계에서 북한 노동자가 5만5천 명인데 600만 평으로 늘리면 33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남쪽 협력업체가 5천 개 정도다. 그래서 (북한이 얻는 경제적 효과보다) 오히려 우리 경제에 10배가량 도움이 된다는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유엔결의 위반이 아니냐. 북한 제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그런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가능하다. 적어도 대화국면, 북핵 폐기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들어와 대화되는 국면에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실제로 유엔 대북 제재에는 원래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량으로 현금이 유출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국제적인 보조를 맞춰야 한다. 무조건 재개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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