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박영선(가운데). 변재일(왼쪽) 공동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박영선(가운데). 변재일(왼쪽) 공동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8일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당과 구체적인 방안을 충분히 협의하고 총리의 각료 제청권을 확고히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박영선 변재일 공동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통합정부추진위는 또 국민 추천제를 도입해 지역과 언론,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통합정부추진위는 위원회 1차 보고서를 내달 3일 마련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의 구상은 단순히 인재 등용의 차원이 아니라 국가 통합을 위한 통합 정부의 구성은 물론 정책 방향과 운영 기조를 포괄하는 종합 처방이다”며 “이를 위해 이미 통합 정부 추진위를 구성해 통합 정부의 개념과 목표, 그리고 기조 등에 관한 큰 틀을 짜고 있고 조만간 대강의 내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먼저 통합 정부의 개념은 정의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세력이 정부 운영에 함께 참여해 책임지는 정부를 의미한다”며 “통합 정부의 목표는 갈등의 해소를 통한 국가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정부추진위는 인적 구성과 정책 방향, 운영 기조는 지역, 노사, 세대, 계층 갈등 해소를 통한 국가 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적 구성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에 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저와 함께 해왔던 분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재들을 폭넓게 기용해서 대한민국 드림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정부추진위는 통합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이 같은 갈등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주요 정당과의 입법 연대, 정책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합 정부의 운영 기조는 기존의 대통령과 청와대, 국무총리, 각 부처로 이어지는 수직적 하향식의 국정 운영을 혁명적으로 타파하는 확고한 책임정치 구현”이라며 “이를 위해 장관책임제를 통해 기존의 청와대 결정-행정부처 집행이라는 청와대 출장소 개념에서 탈피하고 연대 책임제를 통해 내각과 국무회의가 하나의 팀으로 공동 책임을 지며 총리의 인사제청권을 확고히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은 최종 조율자로서 국민에 대해 국정의 최종 책임을 지는 대통령 책임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장관 책임제, 연대 책임제 ,대통령 책임제가 이뤄져야 대통령 어젠다가 아닌, 통합이라는 국가 어젠다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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