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격차 22%p 양강구도 무너져, 민주41%-국민18%-한국15%-정의10%

[출처=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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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4월4주차(25~27일) 대선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2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고 28일 밝혔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무너진 것이다.

<프레시안>와 함께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5.5%의 지지를 얻어 23.7%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1.8%p 앞서며 4월 들어 격차를 가장 크게 벌렸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5.3%를 기록하면서 안 후보와의 격차를 10%p 이내로 좁혔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6.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9%,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1.0%순으로 나타났다(없음/기타 : 3.9%).

지난 주 대비 ▲문재인 2.2%p(43.3% → 45.5%) ▲홍준표 3.9%p(11.4% → 15.3%) ▲심상정 1.7%p(5.0% → 6.8%) ▲유승민 0.1%p(3.8% → 3.9%) 네 후보는 소폭 상승한 반면, ▲안철수(31.3% → 23.7%) 후보는 7.6%p 급락하면서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19.9%p → 8.4%p)가 11.5%p나 크게 좁혀졌다.

특히 JTBC 토론회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도를 살펴보면 문 후보는 지지율 변동이 없었지만 안 후보가 큰 타격을 입었고 홍 후보와 심 후보는 수혜를 입었다. ▲문재인(45.4% → 45.5%)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홍준표(13.0% → 17.2%) ▲심상정(5.1% → 8.1%) 후보는 3~4%p가량 상승한 반면, ▲안철수(27.6% → 20.5%) 후보는 7%p가량 급락했고, 후보단일화 내홍을 겪은 ▲유승민(4.1% → 3.8%) 후보도 소폭 하락했다.

문재인 후보는 ▲남성(42.9%) ▲여성(48.0%) ▲19/20대(53.4%) ▲30대(65.6%) ▲40대(54.8%) ▲50대(38.8%) ▲서울(51.7%) ▲경기/인천(44.4%) ▲충청(47.9%) ▲호남(49.9%) ▲부산/울산/경남(45.2%)에서 선두를 달렸고 대구/경북에서도 지지세와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70대(40.3% vs 28.4%)에서 홍준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60대(안 33.2% vs 홍 31.1%)에서 홍 후보와 경합을 벌였고 ▲대구/경북(문 34.5% vs 홍 33.1%)에서는 문재인ㆍ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안 후보는 19.5%로 4월 들어 처음 20% 미만을 기록했다. 고연령층과 TK에서의 지지세가 밀리는 흐름이다.

직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30대(7.8%p) ▲서울(8.0%p) ▲대구/경북(7.2%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30대(11.3%p) ▲60대(12.5%p) ▲서울(11.2%p) ▲대구/경북(13.1%p) ▲자유한국당(10.2%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고, 홍준표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60대(11.5%p) ▲대구/경북(11.2%p) ▲자유한국당(11.0%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상승해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야권층’은 문재인 후보로, ‘보수층’은 홍준표 후보로 각각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당지지도 민주 40.5% vs 국민 17.7% vs 한국 14.9% vs 정의 10.3%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직전 대비 0.7%p 하락한 40.5%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직전 대비 3.7%p 급락한 국민의당은 17.7%로 4주 만에 20%대 아래로 내려섰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14.9%(↑2.0) ▲정의당 10.3%(↑2.5) ▲바른정당 5.7%(↑0.3)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기타 : 9.5%).

민주당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심상정 후보의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은 작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안철수 후보의 하락 흐름과 같이 했고 한국당과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은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흐름과 함께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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