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4조657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아울러 2009년 2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이번 호실적의 가장 큰 요인은 생활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올리며 작년 1분기 보다 각각 10%, 28%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1.2%를 달성하며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최고치를 갱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3261억 원, 영업이익 3822억 원이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최고 수치인 영업이익률 8.8%를 달성했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문인 VC사업본부는 GM 등 주요 거래처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며 작년보다 48% 증가한 매출액 8764억 원을 올렸다. 다만 선행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 145억 원의 적자 기조는 이어졌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1분기 3조12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G6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영업손실은 2억 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