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의당 지지층서 큰 폭 하락...安 보수-중도-진보 모든 이념성향서 이탈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 전체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 44.4%, 안철수 후보 22.8%, 홍준표 후보 13.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4%였고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투표 참여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7.8%, 안철수 후보가 21.7%, 홍준표 후보 12.7%, 심상정 후보 8.0%, 유승민 후보 4.8%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민 대상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격차는 22.8%p였으나 적극투표층에서는 26.1%p차로 커졌다.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 의향층이 79.1%(반드시 투표할 것 70.2%, 가급적 투표할 것 8.8%), 투표 무의향층이 18.5%(전혀 투표의향 없음 16.6%, 별로 투표의향 없음 1.9%), 모름·무응답이 2.4%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층은 호남(82.0%), 20대(83.4%), 정의당 지지층(84.3%), 심상정 후보 지지층(83.0%)에서 가장 높았고, PK(75.0%), 60대 이상(77.0%)과 30대(77.9%), 바른정당 지지층(76.2%), 유승민 후보 지지층(76.2%)에서 낮았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다자구도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45% 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1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 55%를 넘어서는 등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다. 10일까지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상승했다가, 이후 26일까지 11일 연속 하락했고, 호남에서 30%대 초반으로 내렸다. 홍준표 후보는 영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결집해 4주 연속 상승하며,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특히 TK(대구·경북)과 PK(부산·경남·울산), 영남권에서 20%대 전후의 지지율로 상승한 데 이어, 보수층에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당 지지층에서 80% 선을 넘어섰다.
심상정 후보 처음으로 7%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26일(수) 8.2%까지 올랐다. 심 후보는 20대(심 17.1%, 안 11.1%)에서 안철수 후보를 밀어내고 2위로 부상했고, 정의당 지지층(심 51.6%, 문 31.7%)에서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또한 수도권과 20대, 바른정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0.5%p 오른 5.4%를 기록, 처음으로 5% 선을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의당 지지층서 11%p 하락, 20대에서도 6%p 떨어져
문재인 후보는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4월 3주차 조사(19~21일) 대비 1.0%p 하락한 45.7%로 시작해, 25일(화)에는 45.5%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6일(수)에도 44.7%로 내리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조사 대비 2.3%p 하락한 44.4%로 마감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8%p, 48.6%→42.8%), 경기·인천(▼3.4%p, 48.6%→45.2%), 서울(▼1.6%p, 47.6%→46.0%), 대구·경북(▼1.5%p, 30.9%→29.4%), 연령별로는 20대(▼5.9%p, 53.8%→47.9%), 60대 이상(▼4.9%p, 23.7%→18.8%), 50대(▼3.8%p, 42.4%→38.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0.9%p, 42.6%→31.7%), 자유한국당 지지층(▼4.2%p, 6.6%→2.4%)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1.6%p, 53.7%→55.3%), 30대(▲4.0%p, 59.5%→63.5%), 바른정당 지지층(▲6.7%p, 5.7%→12.4%), 무당층(▲3.4%p, 12.6%→16.0%), 국민의당 지지층(▲1.4%p, 4.2%→5.6%)에서 올랐다.
안철수, 보수-중도-진보 모든 이념성향서 지지 이탈
안철수 후보는 3월 29일(수, 15.6%) 이후 4월 10일(월, 38.2%)까지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상승한 반면, 11일(화, 37.0%)부터 26일(수, 22.1%)까지는 11일 연속 하락했다.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바른정당·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을 비롯한 모든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이탈했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홍준표 후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안 후보는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4월 3주차 조사(19~21일) 대비 2.8%p 하락한 25.6%로 출발해, 25일(화)에도 22.6%로 내렸고, 26일(수)에도 22.1%로 하락하며 지난 4월 10일(38.2%) 이후 조사일 기준 11일 연속 하락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조사 대비 5.6%p 하락한 22.8%로 마감됐다.
홍준표, 보수층에서 안철수 제치고 1위
홍 후보는 TK와 경기·인천, PK, 서울,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4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20대와 3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4월 3주차 조사(19~21일) 대비 1.7%p 오른 12.2%로 시작해, 25일(화)에도 12.8%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도 13.1%로 오르면서,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조사 대비 2.5%p 오른 13.0%로 마감됐다.
심상정, 정의당 지지층서 16.1%p 급등
심상정 후보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3.3%p, 0.0%→13.3%), 광주·전라(▲5.8%p, 0.5%→6.3%), 부산·경남·울산(▲4.4%p, 0.9%→5.3%), 서울(▲2.6%p, 6.6%→9.2%), 연령별로는 20대(▲5.0%p, 12.1%→17.1%), 30대(▲4.7%p, 6.5%→11.2%), 40대(▲2.8%p, 4.0%→6.8%), 50대(▲2.2%p, 1.4%→3.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6.1%p, 35.5%→51.6%), 무당층(▲6.8%p, 6.7%→13.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5%p, 6.1%→10.6%), 중도층(▲3.5%p, 2.8%→6.3%)에서 주로 올랐다.
유승민 후보는 지역별로 경기·인천(▲1.6%p, 4.9%→6.5%), 서울(▲1.3%p, 3.7%→5.0%), 연령별로는 20대(▲4.0%p, 6.2%→10.2%), 60대 이상(▲1.0%p, 4.9%→5.9%),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4.0%p, 41.8%→45.8%)과 무당층(▲3.9%p, 5.7%→9.6%)에서 상승한 반면, 대전·충청·세종(▼1.0%p, 4.8%→3.8%), 30대(▼1.1%p, 4.8%→3.7%), 자유한국당 지지층(▼1.9%p, 1.9%→0.0%), 정의당 지지층(▼1.2%p, 4.7%→3.5%), 보수층(▼1.7%p, 6.8%→5.1%)에서 하락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1.1%를 기록했고, 기타 후보가 0.7%p 오른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1.4%p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리얼미터는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샤이 보수’ 표심 현상과 관련하여, 유무선 비율을 1 대 9에서 2 대 8로 조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