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심상정 상승, 4자 ‘文40% >安26% >洪14%’ ‘文40% >安29% >劉11%’

[폴리뉴스 정찬 기자] JTBC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JTBC 대선후보 토론방송 당일과 다음날인 25~26일 실시한 대선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대로 하락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42.0%의 지지율이었으나 이번 조사에는 38.5%로 4.5%포인트가 떨어졌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는 31.8%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6%포인트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JTBC 방송토론 이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양자간 격차는 지난 조사(10.2%포인트)때보다 소폭 더 벌어진 13.3%포인트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2.3%)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7.5%)도 지지율도 상승했다. 두 후보는 전통적 보수층과 보다 선명한 진보적 가치를 선호하는 지지층을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1.0%포인트 오른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JTBC 방송토론이 있는 25일과 26일 지지율 간의 출렁거림도 보였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토론이 방영된 날인 25일 41.0%에서 토론 직후인 26일 36.2%로 하락했다. 안 후보 역시 동반 하락, 25일 25.2%에서 26일 24.7%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는 25일 12.2%에서 26일 12.6%로 소폭 상승했고 심 후보의 경우 25일 6.5%에서 26일 8.6%로 상승했다. 유승민 후보는 25일 4.6%에서 26일 5.5%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에서 이탈한 층이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에게로 흘러갔을 가능성과 문재인 후보 지지층 중 진보유권자 중 일부가 심 후보 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JTBC 토론 결과 보수의 선명성에서 홍 후보가 주도권을 쥐었고 심 후보 역시 진보의 선명성을 유권자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0% 수준으로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먼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 4자구도에서는 문재인(40.2%), 안철수(26.2%), 홍준표(14.3%), 심상정(5.7%)으로 문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유승민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와 홍 후보로 분산됐고 다자구도에서 심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유권자가 문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보수단일후보로 유승민 후보가 나오는 ‘문재인-안철수-유승민-심상정’ 4자 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40.1%), 안철수(28.6%), 유승민(10.7%), 심상정(5.6%) 순이었다. 안 후보는 다자구도보다 3.4%포인트 상승했고 유 후보는 5.8%포인트가 올랐다. 홍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보다는 유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4자대결로 갈 경우 심 후보 지지층 중 일부가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앞서 경우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의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평균하였고, 무선 80%, 유선 20%의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응답률은 지난 25일은 유선전화면접 19%, 무선전화면접 21.1%였고, 26일은 유선전화면접 22%, 무선전화면접 24.2%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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