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특성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적극 나서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푸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푸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대한항공이 ‘나눔의 정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는 조양호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각 분야에서 참여형 나눔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사내에 운영되는 봉사단체는 총 25개로 약 4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사막화 지역을 푸른 땅으로…‘글로벌 플랜팅’ 활동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관심사인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나무심기 활동을 벌임으로써 지구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과장급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몽골 바가노르시 지역에서도 ‘대한항공숲’ 조성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구 환경 개선 노력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과 현지 주민 등이 참여해 나무를 심고 있다.

이와 같은 녹화 활동에 따라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총 44ha 규모에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돼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19일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훈장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으로 몽골 정부가 이례적으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이재민들에게는 무상 생수ㄹ 9000리터를 지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이재민들에게는 무상 생수ㄹ 9000리터를 지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글로벌 항공사 특성 살려 재난 현장 구호 앞장서

최근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내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서 이재민 구호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지난 4월 12일에는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화물기에 이재민들에게 지급될 생수를 실어 긴급 지원했다. 대한항공이 무상 지원한 생수 9000리터(1.5리터짜리 6000병)는 현지 이재민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후 헬멧, 방화복 등의 구호장비 2톤도 추가로 무상 수송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이재민 구호품 수송은 국내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페루에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재난 상황을 이겨 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재해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재난 구호 활동에 앞장 온 바 있다.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보냈으며 일본 동북지방과 뉴질랜드, 태국 이재민들에게도 생수와 담요 등 구호물품들을 긴급 지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강서구 및 경기도 김포 지역 장애인 단체를 초청해 유람선 관광을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 사내 봉사단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와 디딤돌 등의 주관으로 진행됐던 이날 행사에는 사내봉사단 40여 명과 장애인 및 복지시설 관계자 90 여명이 참석했다.

봄꽃이 만발한 유람선 마리나 주변을 산책하고 경인 아라뱃길 크루즈선에 탑승해 강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에는 현재 25개의 사내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각 봉사단은 고아원, 장애인 시설,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역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사내 봉사단이 후원하고 있는 복지 단체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점보스 배구단의 홈경기를 단체 관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톤다노 지역에서 고아원 생활관 1동을 건설하고 파손된 도로와 축대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사랑의 쌀 후원과 의료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통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밝고 맑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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