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어 두 번째 국민의당행

무소속 최명길 의원<사진=연합뉴스></div>
▲ 무소속 최명길 의원<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최명길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을 탈당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도와왔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결정 이후에도 민주당에 복당하거나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 상태로 남아있었다.

최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국민의당 측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입당을 위한 실무절차가 진행 중이고, 내일께 입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 측 관계자도 이날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오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입당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배경에 대해 “대선 이후 정치지형 변화를 고려해 20~30석 가량의 교섭단체를 구성해 다당체제 아래서 여러 세력의 목소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지만 현재 여러 정치환경이 중간지대에서 새로운 모색을 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적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금 대선 구도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면 상황을 반전시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직 국회의원은 지난 6일 입당한 이언주 의원에 이어 최 의원이 두 번째다.

최 의원이 ‘국민의당행’을 결정하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도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입당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 분의 생각대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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