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양평점 오픈…힐링 공간으로 2030대 소비자 공략

롯데마트 양평점 어반 포레스트 내부 조감도. <사진=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 양평점 어반 포레스트 내부 조감도. <사진=롯데마트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등포는 10여 개의 할인점이 들어선 만큼 상권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기존 할인점과 다른 차별화된 힐링 콘텐츠로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롯데마트는 양평점 오픈(27일) 기념 간담회를 열고 매장 내부를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양평점은 약 4167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매장 곳곳에 힐링 콘텐츠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권의 핵심 고객층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양평 인근 상권의 2030대 인구 비중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8.8% 높다. 여기에 양평 인근 지역인 여의도와 마포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여성들이 많은 만큼 롯데마트는 이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젊은 직장인은 자연, 휴식, 힐링에 대한 욕구가 높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점포 1층을 기존 할인점과 달리 쇼핑공간이 아닌 휴식 공간(도심 속 숲 속, 어반 포레스트)로 만들었다. 점포 1층으로 들어서면 우선 나무, 담쟁이덩굴 등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만나게 된다. 아울러 정문 인근에 위치한 오픈형 테라스에서는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다. 1층 중앙에 자리 잡은 계단형 좌석(타임 쉐어링 스테이지)에서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공간은 휴식 공간 외에 폴바셋, 마이타이 등 6개의 식음매장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공정무역 상품이 유일하다. 

지하(1, 2층)로 내려가면 신선식품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클린 클라스 스테이션’에서는 소비자가 회를 뜨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축산 매장 내 스테이크 스테이션은 고기를 구매한 이후 매장에서 구워 먹거나 해당 상품을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층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우선 해당 공간에서는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Toysrus) 40호점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키덜트 존(1200여 종 완구 판매)과 함께 무선 자동차, 드론 시연 공간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장 동선을 따라 설치된 포토 존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엘사, 아이언맨 등 캐릭터를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약 80여 평 규모로 자리 잡은 베이비저러스(Babiesrus, 아기용품 전문매장) 5호점에서 유모차, 카시트 등 출산 시기별에 따른 유아 관련 상품을 한 번에 쇼핑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현선 롯데마트 MD혁신 부문장(상무)은 “기존 할인점이 판매 공간을 위주로 선보였다면 (4세대 할인점은) 비즈니스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며 “(이에 맞춰)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신개념 휴식공간으로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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