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군당국이 한밤중 사드 장비를 기습 배치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졌다.

26일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4시쯤 배치 장소인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등 사드 핵심 장비들을 반입했다.

이에 성주골프장 입구에서는 반대를 하는 주민들과의 마찰도 빚어졌다. 이날 주민들은 차 10여 대를 도로에 세워 이송 막기를 시도했고, 경찰이 이들의 차량을 견인하는 등 마찰이 생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장비 이송이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날 성주골프장으로 반입된 장비는 사드의 핵심 장비인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등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동의도 없고,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렇게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방부를 찾아 한민구 장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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