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조원진‧남재준‧홍준표의 보수 소통합은 무르익을 것”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TV광고에 대해 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주는 광고였다고 평가했다.

김능구 대표는 25일 MBN <뉴스&이슈>에 출연해 “당시 광고에는 김대중 후보가 아예 나타나지도 않지만, IMF 상황에 청년실업 문제를 정면으로 부사시키면서 ‘이 사람에게 희망을 걸 수 있겠구나’ 하는 이미지를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당시 김대중 후보의 슬로건이 ‘든든한 대통령’이었다”며 “DJ가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게 했던 광고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시 시대정신은 IMF 경제위기를 누가 극복할 것인가였다”고 말하고 “상대진영의 이회창 후보는 법조인 출신으로 본인은 경제를 잘 모르고, 조순 총재와 함께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사실 대통령 후보가 당시 가장 긴급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한 것은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3자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의 심중에 달려 있어”

김능구 대표는 중반전에 돌입한 이번 대선레이스와 관련해 “선거와 정치는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다른 나라에서도 일정 정도 대선레이스를 하다 국민들의 평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것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다음 액션을 해나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어제 심야 5시간 동안의 의총을 통해서 당의 3자 단일화 결정을 일정 정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본인은 완주를 하겠다고 했지만, 당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어야 하는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내분 속에서 당이 분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과 후보가 서로의 입장을 인정해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능구 대표는 현재 보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보수소통합은 무르익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조원진 후보, 전 국정원장인 남재준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는 이미 대선이 시작 될 때부터 얘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바른정당에서는 어느 쪽이든 양자 단일화는 승리할 수도 없고 의미가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단일화는 좀 더 고차방정식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능구 대표는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한쪽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한쪽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이미 이대로 가면 승부가 났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변수가 안철수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꼭 이기겠다고 하면 바른정당이 제안했던 3자 단일화에 대해 어느 정도 여지를 둘 수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승리할 수 있는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궤멸된 보수를 재건해내는 것을 최대치로 선거의 목표로 삼을 수 있는데, 결국 삼자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의 심중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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