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철 ‘영부인이 보낸 사람’ 언급했다는 당시 인사담당자 증언 있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25일 노무현재단이 한국고용정보원에 권양숙 여사 친척이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을 부인하자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며 반박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김인원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재단의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문준용씨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10년 전에 다 끝난 문제다’며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권양숙 여사의 친척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권모씨(41세. 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일반직 4급)가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다’는 것은 권재철씨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증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며 “권 당시 원장은 인사담당자에게 ‘권모씨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그 인사담당자에게 평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양숙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모씨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8명은 누구도 특혜 배경이 되었던 인연에 대해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 채용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는 9명이 누구의 백으로 들어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며 “유독 권양숙 여사의 친척인 권모씨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권재철 씨가 고용정보원 초대 원장시절 특혜 채용 등 인사전횡에 대해 항명하다 좌천된 수많은 직원들의 제보가 뒤따르고 있다”며 “이제는 권재철 당시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 권 원장은 누구의 청탁을 받고 권모씨를 채용했는지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권 전 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 부단장은 특혜 채용된 권씨와 권양숙 여사 간의 촌수에 대해 9촌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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