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文38% >安31% >洪8%’, 양자 ‘文41.4% 대 安4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에 실시한 대선 5자 정당후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21~22일 19대 대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도에 따르면 5자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 37.5%, 안철수 후보 2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9%, 기타 후보 1.0% 등이었다.

지난 4월 7~8일 조선일보·칸타퍼블릭의 5자 대결 조사에선 안 후보(37.5%)와 문 후보 (35.7%)가 비슷했고, 4월 14~15일 조사는 문 후보(36.3%)와 안 후보(31.0%) 차이가 5.3%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1.2%포인트 상승하고 안 후보가 4.6%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지율 차이가 11.1%포인트로 오차 범위(±3.1%포인트)를 벗어났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홍 후보는 0.4%포인트, 심 후보는 0.6%포인트, 유 후보는 0.8%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 등으로 답한 부동층은 21.3%로 일주일 전 조사의 20.6%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安, 지난조사에 비해 50대-보수층-TK에서 지지율 빠져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은 20대는 41.2% 대(對) 19.3%, 30대는 50.1% 대 20.1%, 40대는 51.8% 대 19.6% 등으로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문 후보가 강세였다. 50대에선 안 후보(34.2%)와 문 후보(30.9%)가 비슷했고 60대 이상은 안 후보 35.5%, 문 후보 18.5% 등이었다. 지난주 조사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50대에서 42.5% 대 26.6%, 60대 이상도 42.1% 대 11.3%로 압도했지만 이번에는 차이가 좁혀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안 후보(33.8%)가 문 후보(19.4%)를 앞섰다. 하지만 최근 세 번의 조사에서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52.6%→41.6%→33.8%로 계속 하락했고, 문 후보는 16.7%→14.1%→19.4%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중도층에서는 문 후보(32.3%)와 안 후보(31.4%)가 계속 접전을 벌였다. 진보층에선 문 후보(61.2%)가 안 후보(16.5%)를 지속적으로 앞섰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투표했던 응답자의 안 후보 지지율도 최근 세 번의 조사에서 52.1%→45.4%→38.6%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이들 중에서 부동층은 14.3%→22.4%→28.1% 등으로 늘어났다. 다만 지난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34.9%, '문재인' 39.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판세 변화가 컸다. 4월 7~8일 조사에선 안 후보(45.3%)가 문 후보(20.8%)를 배 이상 앞섰고 홍준표 후보가 9.9%였다. 14~15일 조사에서는 안 후보(36.0%)와 문 후보(25.7%) 차이가 좁혀졌고 홍 후보는 5.3%였다. 21~22일 조사 결과는 안 후보 32.2%, 문 후보 18.7%, 홍 후보 15.6% 등이었다. 일주일 전에 비해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3.8%포인트, 7.0%포인트 하락한 반면 홍 후보는 10.3%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문 후보가 강세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를 서울(41.9% 대 26.4%), 인천·경기(37.2% 대 27.5%), 광주·전라(52.8% 대 26.4%), 부산·울산·경남(40.0% 대 17.7%) 등에서 앞섰다. 대전·충청은 안 후보(33.7%)와 문 후보(32.3%)가 지난 조사에 이어 계속 접전 중이었다.

응답자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문 후보(36.5%)와 안 후보(31.1%) 차이가 5.4%포인트였고, 여성은 문 후보(38.4%)가 안 후보(21.7%)를 16.7%포인트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후보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큰 변화가 없지만, 안 후보는 남성(33.8%→31.1%)에 비해 여성(28.3%→21.7%)에서 하락 폭이 더 컸다.

4자 ‘문38.4% 대 안30.6% 대 홍7.6% 대 심상정5%’, 양자 ‘문 41.4% 대 안 41%’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해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4자 구도가 될 경우, 문 후보(38.4%)와 안 후보(30.6%) 간 격차는 7.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홍 후보는 5자구도 지지율(7.6%)과 비교해 0.5%포인트 오른 8.1%였다. 오히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이 3.3%에서 5%로 1.7%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4자 구도 역시 문 후보(38.3%)와 안 후보(31.3%) 간 격차는 7%포인트였다. 유 후보가 5자 구도(2.9%)와 비교해 2.8%포인트 오른 5.7%, 심 후보가 2.2%포인트 오른 5.5%였다. 이 역시 구도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자 구도를 가정할 경우에는 문 후보(41.4%)와 안 후보(41%) 간 격차가 0.4%포인트였다. 5자 구도에서 홍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의 66.8%가 안 후보를, 5.9%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유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도 52.2%가 안 후보를, 18.6%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유선전화(45%) 및 휴대전화(55%) RDD(임의 번호 걸기)를 활용해 전화 면접으로 전국 19세 이상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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