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토론 유승민-심상정 ‘잘했다’, 지지의향 ‘변화 없다’57.6%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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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후보 간 연대를 가정한 대선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KBS 대통령후보 TV방송토론 이후인 지난 21~22일 이틀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단일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출마하는 것으로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1.1%, 안철수 후보 34.5%로 격차는 오차범위를 약간 벗어난 6.6%P로 5자대결보다는 좁혀졌다. 적극적 투표참여층에서는 문재인 44.4%, 안철수 34.5%로 9.9%P 격차로 확대됐다.

이어 홍준표 후보(11.9%), 정의당 심상정 후보(7.1%) 순이었다. 5자 대결시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36.1%(18.5%P↓), 홍준표 19.4%(5.8%P↑), 문재인 18.3%(5.6%P↑), 심상정 (14.7%), 지지하는 후보 없음 9.8%로 이동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60.6%는 안철수, 17.6%는 홍준표, 14.5%는 심상정, 7.3%는 문재인 후보 지지의사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다는 가정으로 질문했을 경우에는 문재인 후보 43.0%, 안철수 후보 35.9%로 격차는 7.1%P였다. 적극적 투표참여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6.0% 안철수 후보 35.3%로 10.7%P 격차로 확대됐다.

이어 한국당 홍준표 후보(9.6%), 정의당 심상정 후보(6.4%) 순이었다. 5자대결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는 1.4%P 하락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3.4%P 증가했다. 5자 대결시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48.1%(28.2%P↓), 문재인 22.9%(14.7%P↑), 홍준표 13.6%(12.0%P↑), 심상정 1.4%로 이동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73.9%는 안철수, 14.7%는 홍준표, 4.8%는 문재인 지지의사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단일후보로 문재인 호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간 단일후보 안철수 후보가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8.4%, 안철수 후보 45.7%로 오차범위 내인 2.8%P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 적극적 투표 참여층에서는 ‘문재인 50.8% 대 안철수 44.8%’로 6.0%P 격차였다.

KBS TV토론, 유승민-심상정 ‘잘했다’, 지지의향 ‘변화 없다’ 57.6%

지난 19일 KBS의 TV토론회를 보거나 접했는지를 묻는 설문에 67.3%는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봤다’고 하였고, 16.0%는 ‘뉴스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하여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느 후보가 TV토론을 잘 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21.9%, 21.5%,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각각 15.0%, 11.1%에 그쳐 대비됐다. ‘특별히 잘 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19.1%로 나타났다.

각 당 지지층의 평가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32.2%가 문재인 후보, 22.4%가 심상정 후보를 꼽았고, 한국당 지지층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 39.9%, 23.9%가 유승민 후보를 꼽았으며,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30.8%가 안철수 후보, 26.7%가 유승민 후보, 21.3%는 심상정 후보 등으로 갈렸다. 이와는 달리 바른정당 지지층 중 63.6%가 유승민 후보를 꼽았고, 정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49.1%가 심상정 후보를 꼽았다.

지난 KBS TV토론을 보거나 전해들은 응답자(N=833명) 중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응답은 13.8%였다. ‘변화 없다’는 응답이 57.6%로 10명 중 6명 가까이는 TV토론회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26.0%는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고 하여 오히려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일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19.9%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하여 TV토론회를 접한 후 Swing하고자 하는 의향이 다른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는 반대로 50대에서는 ‘기존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고 하는 응답이 31.3%로 상대적으로 많아 대비됐다. 40대와 60대에서는 ‘변화없다’는 응답이 각각 61.9% 63.2%로 특히 많았다. 지역별로는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이 대구/경북(33.5%)과 광주/전라(30.6%)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바른정당(45.9%), 자유한국당(32.0%), 더불어민주당(31.2%) 등에서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국민의당 지지층 내에서는 ‘변화없다’는 응답이 63.8%로 특히 많았고,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24.2%로 평균 수준이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응답은 바른정당(23.4%)과 정의당(21.8%) 지지층에서 평균보다 많았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응답자(N=115)들에게 어느 후보 지지를 고려하게 됐는지를 물어본 결과, 심상정(22.0%), 유승민(18.5%), 안철수(16.6%), 문재인(12.5%), 홍준표(8.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던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됐다’는 단순 이탈 의향은 4.0%, ‘모르겠다’는 17.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21~22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0.1%, 유선 19.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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