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내 수색의 장기화를 우려,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연합뉴스
▲ 21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내 수색의 장기화를 우려,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수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선내 수색의 장기화를 우려,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런 식이라면 미수습자 수습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라며 “참사의 진상조사와 작업자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다시 수립해 달라”고 했다.

또 “무너져 내린 구조물과 펄을 들어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선체 절단 구멍 입구에서 작업자 한두 명이 손으로 양동이에 펄을 담아내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곧 다가올 온도 상승 계절에 따른 부패 등을 우려했다.

한편 같은 날 세월호 수색 영상 일부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진흙과 구조물들로 가득 차 있어 내부 진입이 더디며 작업자들도 진흙을 겨우 걷어내는 등 더딘 수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수습팀은 4층 선수 객실부에 2개의 출입구를 뚫었고, 선미 개구부까지 3곳의 진입로를 확보했지만 출입구가 늘어남에도 정작 입구로부터 하루 1~2m 밖에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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