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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1특혜채용’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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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측 “느닷없는 ‘여성비하’ 발언, 모든 전문직 여성 모독”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 제기를 두고 “그 인식 자체가 여성 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한국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이른바 김 교수의 ‘1+1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질문에 “1+1(의혹)은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도 많은데 여성은 항상 남편 덕 봐서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임용 특혜나 채용 특혜는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정치권력으로 외압을 행사해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돈으로 조직이나 사람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그 당시 저는 카이스트 교수여서 정치적 압력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인도 카이스트 교수로 있는데)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 되는 게 특혜라고 하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채용과정에 대해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다. 저는 정치적 외압도, 돈으로 매수도, 어떤 부탁도 한 적 없다”며 “서울대는 국회에서 국감을 받는 등 임용절차 문제가 있을 만한 조직도 아니다”고 부정이나 청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오히려 권력 실세에 있는 분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게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안 후보의 이러한 해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가 엉뚱하게 ‘여성 비하’라고 몰아가는 건 성 대결을 부추겨 국민을 편가르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느닷없는 ‘여성 비하’ 발언은 특혜와 반칙 없이 오직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혜 채용 의혹을 ‘여성 비하’라고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의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안 후보 부인의 카이스트, 서울대 채용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자격 미달, 절차상 하자 등은 이미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한 극우 성향 인사가 운영하는 개인방송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 ‘여성 비하 의식이 깔려 있다’고 한 발언을 연상시킨다”며 “안 후보 부부의 반칙과 특혜로 상처 받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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