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로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상승했다.

둔촌주공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0.11%)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동이나 마포 등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가 움직이며 가격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0%, 0.01% 변동률을 보였다. 매수세가 뜸해졌고 대출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동(0.12%)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서대문(0.09%) 순으로 올랐다.

성동은 내달 입주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688가구) 효과로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이 500만~1500만 원 올랐다. 지하철역 주변 대단지 아파트로 소형면적대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가 250만~1000만 원 가량 올랐다.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었지만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매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포는 대흥동 마포태영,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등이 750만~2000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신도시는 대선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신도시 가운데 ▲위례(0.05%) ▲동탄(0.01%) ▲판교(0.01%) 등이 올랐다. 위례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괴리감에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입지가 좋은 아파트 위주로 수요는 꾸준하다.

성남시 창곡동 래미안위례(A2-5)가 1500만~2000만 원 올랐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가격상승이 주춤하나 편의시설이 많은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 매매가격은 강세다.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550만 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7단지가 250만 원 올랐다.

반면 ▲분당(-0.03%) ▲중동(-0.03)은 하락했다. 분당은 고가 아파트인 정자동 파크뷰는 약 2000만~2500만 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성남(0.21%) ▲파주(0.07%) ▲구리(0.05%) ▲시흥(0.05%) ▲남양주(0.04%) ▲안양(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0.06%) ▲의왕(-0.01%) ▲부천(-0.01%) ▲고양(-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봄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하락반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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