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공
▲ 수원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지난 7일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은 수원시가 관내 공사장을 대상으로 비산(날림)먼지 특별 단속을 시행한다.

20일 수원시는 환경국 기후대기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관내 공사장을 일제 단속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산먼지 신고대상(전체면적 1000㎡ 이상 공사) 공사장을 꾸준히 점검해 온 수원시는 19일부터 법적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1000㎡ 이하 소규모 건축 공사장도 단속을 시작했다.

현재 수원시 건축 공사장 중 전체면적 1000㎡ 이상 공사장이 391개소, 1000㎡ 이하가 383개소이다.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1000㎡ 이상 공사장 132개소를 점검하고,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공사장을 고발하는 등 총 9개소에 대해 행정 조치한 바 있다.

각 구 건축과•환경위생과 직원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은 5월 말까지 1000㎡ 이하 공사장 383개소와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교•호매실지구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비산 먼지 억제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소규모 공사장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를 할 계획이다. 1000㎡ 이상 공사장은 5월 이후에도 지속해서 점검이 이뤄진다.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수원시는 공사장 현장소장과 간담회 등을 열어 비산먼지 억제방안을 모색하고, 찾아가는 현장 교육 등으로 일선 작업자들에게 비산먼지 줄이기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수원시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2년 46㎍/㎥, 2013년 51㎍/㎥, 2014년 50㎍/㎥, 2015년 48㎍/㎥, 2016년 53㎍/㎥이었다. 2015년까지 환경 기준(5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지난해 다소 높아졌다.

2016년 기준으로 월별 미세먼지 농도 추이를 보면 4월이 76㎍/㎥로 가장 높았고, 3월 69㎍/㎥, 11월 61㎍/㎥, 5월 59㎍/㎥, 12월 55㎍/㎥, 1월 52㎍/㎥ 순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3월(37일)이었고, 1•5월(26일)이 두 번째로 많았다. 6월(5년간 5일) 이후에는 ‘나쁨’ 일수가 급감하다가 11월부터 다시 늘어났다. 수원시 총 미세먼지 중 비산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5.5%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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