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10%대 재진입 유승민3.9% 동반반등, 보수표심 모아야할 安에 악재

[출처=알앤써치]
▲ [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43주차(16~18)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약 15%포인트 가량으로 더 벌어졌다고 19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전주 보다 3.7%포인트 상승한 46.0%였다. 40%대 박스권 지지율에서 탈출해 40%대 중반의 지지율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안 후보는 전주보다 5.7%p 하락한 31.3%였다. 이에 따라 양 후보 간의 격차는 지난주 5.3%포인트에서 14.7%포인트로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각각 10.2%, 3.9%, 3.5%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6%,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

홍 후보는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해 10%대 지지율에 재진입한 것이 주목된다. 여기에 유 후보 또한 전주 대비 1.9%포인트가 올라 보수 후보들의 약세 흐름에 반전 현상이 읽혀졌다. 이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던 보수층의 표심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이상20대는 문재인 54.1% 대 안철수 23.4%’, 3060.3% 대 안18.8%’, 4059.4% 대 안 23.7%’ 등으로 2040세대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에 압도했고 50대에서는 38.5% 대 안 40.9%’로 경합을 벌였다. 안 후보와 문 후보 간의 격차가 지난주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10.6%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안 후보가 45.5%로 문 후보23.4%에 크게 앞섰으나 홍 후보도 19.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3.8% 대 안 31.9%’, 여성 48.1% 대 안 30.7%’로 여성층에서 문 후보의 지지가 남성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5.2% 대 안 31.3%), 경기/인천(49.3% 31.2%), 충청권(46.2% 29.4%), 부산/울산/경남(46.3% 24.5%) 등에서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였고 특히 호남권(57.5% 29.3%)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25.0% 44.0%)에서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로 반등한 홍준표 후보는 서울(9.2%)에서 10%에 육박했고 충청권(10.4%), PK(16.4%), TK(18.2%)에서 10%선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89.8%가 문 후보를 선택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86.5%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53.4%는 홍준표 후보, 35.2%는 안철수 후보를 꼽았으며 바른정당 지지층은 35.7%가 안철수 후보, 28.3%는 유승민 후보, 20.6%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정의당은 44.8%가 문 후보, 24.0%가 심상정 후보, 21.2%는 안 후보를 선택했다. 무당층의 경우 37.6%는 안 후보, 22.5%는 문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보수후보들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보수 표심이 움직이면서 보수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요인은 다르지만 상승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보수후보에게 긍정의 시그널인만큼 반대로 보수층까지 끌어모아야 하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악재일 수도 있다. 안 후보로서는 보수가 자신을 지지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박영선 의원이 문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문 후보가 당을 통합하는 것으로 보여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며 박영선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45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