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치적 문제는 3남 김홍걸보다 저하고 훨씬 많은 말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9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전에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문제를 용서했다고 말한데 대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문재인 후보 책임론을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위원장이 전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고인이 다 용서했는데 자꾸 들추지 말라고 박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통령은 서거 때까지 대북송금 특검과 소위 삼성 X파일 조사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워하고 많은 불만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김 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용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가 김홍걸 씨의 얘기에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당시 대북송금 특검을 당에서나 국무회의에서도 다 반대하고 오직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장관 한 분이 찬성했다. 당 대표, 사무총장 등이 가서 얘기를 했지만 문재인 민정수석은 당시에 침묵하고 땅만 쳐다봤다는 거다며 문 후보 책임을 지적했다.

또 그는 김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깝다고 평가 받고 있는 박 대표와 김 전 대통령이 아끼는 아들인 김홍걸 위원장 간의 전언이 서로 상반된다는 지적에 그러한 정치적 문제는 누구보다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홍걸 위원장보다) 저하고 훨씬 많은 말을 하셨다는 것은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호남 유세 중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에 대해 문재인 후보도 대구에 가서는 국민 통합을 부르짖고 자기가 당선되면 박정희 대통령이 웃으실 거다(고 했다)”어제 광주에 와서는 호남을 어머니라고 강하게 지역 구애를 한다. 정치인들이라는 게 국민의 표를 먹고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에 가면 지역의 정서에 맞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적폐였던 지역, 이념, 세대 간의 갈등이 깨지고 있다. 우리 안철수 후보만 보더라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TK지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그러한 문제가 깨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들도 지역 정서에 맞는 얘기를 할 뿐이다. 그렇게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표를 얻으면 여기서는 얻고 저기서는 잃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1차 대선후보 방송토론 후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꺾였다는 지적에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해 그 토론이 피로해 보이고 시선처리 등이 어려웠지만 그 내용은 좋았다“TV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표정 또 피로한 감 이런 것은 좀 지양되도록 일정을 대폭 줄이고 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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