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대결 ‘文39%-安35%-洪9%’, ‘文39%-安39%-유승민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서울신문>YT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37.7%로 안 후보(34.6%)3.1%포인트의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5%), 심상정 정의당 후보(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4%) 순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신문·YTN 조사 때는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 홍 후보 10.3% 순이었다.

문 후보는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진보, 학생,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층에서 우위를 드러냈다. 반면 안 후보는 50대이상,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 중도·보수, 농림어업과 자영업, 18대대선의 박근혜 후보 투표층에서 강세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투표층의 지지율은 문 후보 40.6%, 안 후보 34.8%였다. 전체 응답자의 70.5%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문 후보 지지층의 78.5%, 안 후보 지지층 중 66.1%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진영(·유 후보)의 단일화 내지 한 명의 사퇴를 전제한 가상 4자대결에서는 유 후보(5.0%)가 나서면 안 후보가 39.3%로 문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홍 후보(9.0%)가 대표선수가 되면 문 후보가 39.2%로 안 후보(35.4%)를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호남 민심은 후보에게로, 대구·경북(TK)의 민심은 안철수 후보에게로 차츰 기울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 문 후보 50.3%, 안 후보 36.3%였고 가상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40%대에서 30%대로 떨어졌다.

TK에서는 안 후보 34.2%, 문 후보 2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4.8%로 조사됐다. 안 후보 26.3%, 문 후보 25.2%, 홍 후보 25.6%였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부산·경남(PK) 민심은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하락’, 홍 후보 상승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율은 34.2%에서 35.5%로 거의 유지되다시피 했다. 안 후보는 28.1%에서 24.0%4.1% 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14.2%에서 18.1%3.9% 포인트 상승했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에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39.5%를 기록하며 31.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7.1%를 얻으며 33.1%의 안 후보를 앞섰었다. 안 후보가 6.4% 포인트 오르고, 문 후보가 6.0%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수도권의 표심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서로 엇갈렸다. 서울에선 문 후보 39.6%, 안 후보 30.9%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선 안 후보 40.5%, 문 후보 37.4%로 순위가 뒤집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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