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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정연아의 정치인이미지 거꾸로 보기⑮] 19대 대선후보들의 포스터에 담긴 이미지메이킹 전략



19대 대선후보들의 선거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주요 5당 후보들은 저마다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을 강조하고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포스터 디자인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면 제 19대 대선 후보들의 포스터를 통한 그들의 이미지메이킹 전략을 읽어보자. 역대 대선후보들의 포스터디자인은 그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포스터 디자인은 날이 갈수록 단순하지만 메시지는 많이 전달된다.


문재인 후보는 19대 대선후보들 중 유일하게 ‘재수’ 대선후보이다. 18대 대선 포스터 사진과 19대 포스터 사진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표정과 패션이 확 달라졌다. 

지난 포스터의 전체적인 느낌은 ‘그레이’ 분위기로 점잖은 신사의 이미지를 담았다면 이번 포스터는 ‘네이비’로 신뢰감을 주면서 산뜻한 신사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그리고 이전 포스터의 배경색이 블랙인데 비해 현재 포스터의 화이트 배경색은 희망을 어필해준다.  

지난 포스터의 시선은 허공을 향해 정치인이라기보다는 문인이나 예술가의 느낌을 많이 풍겼다면 이번 포스터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어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치아를 드러낸 미소에서 입꼬리가 한껏 올라간 모습은 여유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전달해준다. 

헤어스타일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헤어컬러가 지난 포스터보다 다소 짙은 느낌으로 좀 더 진취적인 이미지에 가까워졌다. 패션도 한결 깔끔하고 선명해졌다. 네이비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진취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문 후보의 넥타이는 재킷과 동일색인 네이비 바탕에 은색의 굵은 스트라이프 무늬인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의 넥타이’에서 영감을 얻었단다. 포스터에 승리의 간절한 열망을 그의 넥타이로 담아낸 것이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의 포스터 디자인은 빨간색과 화이트가 주를 이루어 세련된 디자인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이 그의 거친(?) 캐릭터를 불사해주는 느낌이다.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 구호를 자유한국당의 심볼 컬러인 빨간색으로 표현했다. 홍 후보의 빨간색 타이는 그가 가장 즐겨 매는 것으로 그의 뚜렷한 보수 정치인 퍼스넬리티와 맞물려 깊은 보수층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는 가히 파격적이며 혁신적이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의 V자를 그리는 사진을 사용하여 자신의 대표 업적인 V3 백신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두 팔을 치켜든 안 후보 모습을 거꾸로 보면 국민의당 로고가 연상되기도 한다. 불끈 쥔 두 주먹과 곧게 뻗은 팔로 변화와 혁신, 승리를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후보들의 포스터 사진이 평면적인데 비해 안 후보의 포스터는 그림자를 넣어 입체감을 살렸다. 기존의 정치, 사회,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4차 산업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의지가 농축되어 독창적인 포스터이다. 

안 후보의 어깨띠에 적힌 ‘국민이 이긴다’는 슬로건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이나 최순실 같은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해도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어깨띠에 ‘국민(의 당)이 이긴다’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 전략도 숨어있다. 

5당 후보 중 유일하게 당명을 표시하지 않은 점은 안 후보 개인의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아 자신감을 드러낸 전략이다. 국민의 당 심볼 컬러인 그린과 화이트 컬러가 주조색을 이루어 5당 후보의 포스터 중에서 가장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가장 창의적이고 튀는 포스터이다. 

기호 4번 유승민 후보의 포스터는 5당 후보들 중에서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포스터이다. 유 후보의 포스터는 블루와 화이트가 주조색이라 가장 깔끔하다. 맑은 하늘을 상징하는 블루는 바른 정당의 심볼컬러를 살려냈다. 깨끗하고 시원함을 상징하는 화이트는 ‘보수의 새희망’의 슬로건과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구호와 잘 맞아떨어진다. 

정장 재킷을 벗은 드레스셔츠 차림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린 점은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노렸다. 

유후보의 장점인 화려한 스펙도 빼곡하게 넣는 전략이지만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서울대 경제학과, 미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국방위원장 등 ‘안보·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어필했다.

기호 5번 심상정 후보의 포스터는 진보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심 후보의 정체성인 강성 정치색을 화사하게 웃는 표정에 녹여냈다. 그래서 소소한 일상을 담은 수필집의 표지처럼 따뜻하다.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어도 포스터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구로공단 미싱사 등 노동운동 경력도 포스터에 잔잔하게 담았다. 심 후보는 다섯 후보 중 유일하게 재킷 왼쪽에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단 사진을 썼다. 세월호 리본의 컬러와 당의 심볼 컬러인 노란색 기호(5번)가 일치해 컬러의 조화를 이룬다. 심 후보의 포스터에는 세월호의 민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이 배어나온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 (사)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정연아는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치인, 최고경영자(CEO) 등의 이미지컨설팅을 담당해왔다.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주제로 1만회 이상 강연한 인기 강연가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이미지컨설턴트로서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대회와 미스코리아 등 미인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1997년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매력은 설득이다’ 등 총 7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칼럼니스트로서 여러 매체에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창간특집 20대 상임위가 남긴 과제] 보건위, '공공의대법' ‘지역사회통합돌봄’ ‘낙태 폐지법’ 등 과제남겨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공공의대 설립법)’이 20대 국회 통과에실패했다. 20대 국회 막판 코로나19 창궐로 의료 인력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보건위에서 ‘공공의대 설립법’ 국회 통과를 추진했지만 심사 보류로 끝났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 입학하면 입학금 및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모두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대신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위반 시 의사면허가 취소되며 10년 내 재발급 금지된다. ‘공공의대 설립법’은 2018년 폐교된 서남 의대 정원을 토대로 감염, 응급, 외상, 분만 등 공공의료 전문가를 배출해 의료 인력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발의됐다. 또 코로나19가 가져온 공공 의료 인력의 필요성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좁히자는데 의미를 뒀다. 공공의대는 이용호 의원이 서남대학교 폐교 대안으로 최초제안했으며 이후 민주당과 보건복지부가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발표했다. 당시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공공의대법을 대표 발의하고 이용호 의원이 공동발의 하면서 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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