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4주 간의 상승세 멈춰, 홍준표 소폭 상승하며 10%대 회복
<CBS>의 의뢰로 진행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에서 해당 권역별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하는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44.8%로 상승, 안철수 후보에 오차범위(±3.1%p) 밖인 13.5%p 앞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2.8%p 하락한 31.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10일(월) 일간집계에서 38.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12일(수)에는 35.9%로 내리는 등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0.3%로 소폭 오르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2%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응답자 전체의 84.4%)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3.9%p 높은 48.7%, 안철수 후보는 1.4%p 낮은 29.9%로 조사됐다. 홍준표 후보는 0.1%p 높은 10.4%, 심상정 후보는 0.3%p 높은 3.8%, 유승민 후보는 0.6%p 낮은 2.6%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서울(문 45.2%, 안 30.5%, ±5.8%p)과 경기·인천(문 47.4%, 안 29.4%, ±5.8%p), 충청권(문 45.6%, 안 38.2%), PK(문 50.3%, 홍 19.6%, ±8.2%p), 호남(문 47.2%, 안 44.8%)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 20대와 30대(문 69.5%, 안 16.0%), 40대(문 50.1%, 안 32.0%)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70.1%, 안 17.0%)과 중도층(문 45.4%, 안 39.3%)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일간으로 10일(월)에는 지난주 7일(금) 일간집계 대비 1.0%p 오른 42.3%로 시작해, 11일(화)에도 44.7%로 상승했고, 12일(수)에는 전일과 동률인 44.7%를 기록했다가, 14일(금)에도 44.8%로 횡보했다.
안철수 후보는 원내 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직전인 3월 31일(20.7%) 이후 4월 10일(38.2%)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급등하며 하루 평균 2.9%p 상승했으나, 이후 연속 하락하며 14일(금)에는 31.3%까지 떨어졌다. 안 후보는 PK과 수도권, 충청권, 20대와 30대, 5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TK(안 33.5%, 문 30.7%), 50대(안 37.7%, 문 37.3%)와 60대 이상(안 48.8%, 홍 20.0%), 보수층(안 36.6%, 홍 35.0%)에서 선두를 이어갔으나,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일간으로 10일(월)에는 지난주 7일(금) 일간집계 대비 1.2%p 오른 38.2%로 출발해, ‘유치원 공약 논란’이 있었던 11일(화)에는 37.0%로 내렸고, 12일(수)에도 35.9%도 하락한 데 이어,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있었던 13일(목) 이후 다음 날 14일(금)에도 31.3%로 하락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4%p 오른 10.3%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월 4일(10.8%) 이후 10일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했고,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25.2%p에서 21.0%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PK와 TK, 40대와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소폭 하락한 3.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주와 동률인 3.2%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민주42%, 국민의당 24%, 한국당 11%, 정의당6%, 바른정당4%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42.4%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한 반면,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충청권, TK(대구·경북) 등 모든 권역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9%p 오른 24.1%로 25% 선을 근접하며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충청, TK,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결집한 반면, PK와 호남, 3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4·12 재보선 선전’ 소식이 이어진 한국당은 0.3%p 소폭 오른 10.8%로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TK와 PK, 4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과 서울,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5%p 오른 6.1%로 5주 연속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4위를 유지했고, 경기·인천과 TK, 20대와 40대에서 이탈 폭이 컸던 바른정당은 1.4%p 하락한 4.0%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증가한 11.5%로 집계됐다.
이번조사는 13~14일 2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