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구-대전-광화문, 安 광화문-전북-광주 본격 유세전 돌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오전 첫 유세를 위해 대구에서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오전 첫 유세를 위해 대구에서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유세 첫날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권의 아성인 대구를 찾아 통합 대통령의 기치를 내걸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패권 타파를 내걸고 본격 유세전에 돌입했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오전 대구를 찾아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헌화했다. 우중임에도 이 자리에는 대구지역 선대위 김부겸, 임대윤 상임위원장 등 시민이 함께 하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2.28 기념탑 주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노동일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만나 “2.28일 의거가 결국 4.19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하자 노 위원장이 2.28 기념일 제정을 요청했다. 이에 문 후보는 기념일 지정을 통해 대구도 야성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8 기념탑 방문을 마친 문 후보는 오전 950분 대구 성서공단에서 선거운동 시작 후 첫 번째 공약으로 일자리 정책으로 발표했다. 문재인 후보는 집권하자마자 실행할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하고 준비된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대구 경북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하면서 영호남과 지역을 넘어서서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통합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두 번째 유세를 대전에서 진행하며 마지막 유세는 서울 광화문에서 할 예정이다.

앞서 문 후보는 새벽 0시에 문재인,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 저는 오늘 길을 나섭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시대 교체, 정치 교체, 세대 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가 대구에서 첫 유세에 돌입한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시당 국민주권선대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광주지원 유세를 한 뒤, 문 후보와 대전광역시에서 만나며 당 지도부와 문 후보는 대전에서 통합 선대위 공동 발대식을 갖는다.

안철수 저는 정치적으로도 자수성가, 계파패권주의와 싸우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일 오전 첫 유세일정을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일 오전 첫 유세일정을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유세를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안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위대한 국민이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고, 대통령을 탄핵했다위대한 국민의 숨결 가득한 이곳에서 19대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자신이 첫 유세 장소로 광화문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저는 이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대선임을 선언한다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고 국민을 이기는 정당도 없다. 국민을 이기는 세력도 없다. 국민이 정치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만들고 역사를 만들었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고 광화문 촛불집회의 승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과 함께 위기의 강을 건너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 만들겠다. 정치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 등 국민이 요구한 개혁과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안 후보는 “"계파패권주의와도 싸우겠다. 계파·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 먹고 있다. 국민을 분열시켜 이익을 취하고 있다저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했다. 이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한다.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자정을 기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인천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광화문 유세 후 전라북도와 광주시로 이동해 유세전에 나선다. 오후 1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방문, 오후 2시 전북대 국민승리유세, 오후 6시 반 광주 금남로를 찾는 등 이날 하루만 8개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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