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또는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가정 4자대결도 文 앞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홍준표-유승민’ 단일화 또는 ‘안철수-유승민’ 단일화를 가정하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완주를 가정한 4자 가상대결과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간 격차가 5자 대결 때보다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1차 SBS 대선후보 TV방송토론 이후인 지난 14일~1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단일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가정한 4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6.9%였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9.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0%였다(지지후보 없다 3.2%, 모름/무응답 2.6%).

5자대결 결과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2.8%포인트가 하락했고 안 후보는 2.5%가 상승해 양자간 격차는 7.2%포인트로 좁혀졌다. 적극 투표참여층만 보면 문재인 후보가 46.1% 안철수 후보 37.2%로 격차는 8.9%포인트였다.

5자 대결에서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54.6%, 홍준표 13.6%, 문재인 12.7%, 지지하는 후보 없음 13.0%로 이동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을 보면 62.2%는 안철수 후보, 11.3%는 홍준표 후보, 9.4%는 문재인 후보, 5.9%는 심상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다음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가정하고 4자대결을 펼칠 경우 문재인 후보는 45.0%, 안철수 후보는 38.4%로 두 후보 간 격차는 6.6%포인트였다. 5자대결 결과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5자(46.9%) 때보다 1.9%포인트가 하락했고 안 후보는 5자대결(34.4%) 때보다 4.0%포인트가 상승했다.

홍준표 후보는 7.0%였고 심상정 후보는 3.8%였으며 지지후보 없다 3.4%, 모름/무응답 2.4%였다. 적극적 투표참여층만 보면 문재인 후보가 47.1%, 안철수 후보 38.8%로 격차는 8.2%포인트 였다.

5자 대결시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후보로 76.3%가 이동했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8.2%, 지지하는 후보 없음으로는 7.7%, 심상정 후보에게는 6.2%, 홍준표 후보에게는 1.6%가 이동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70.8%는 안 후보, 10.5%는 문 후보, 8.0%는 심 후보, 3.6%는 홍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가정하고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가정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50.3%, 안철수 후보 42.7%로 문 후보가 7.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가 52.5%, 안 후보 42.7%로 격차는 9.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지지후보 없다 4.6%, 모름/무응답 2.4%).

5자 대결시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67.3%, 유승민 후보 지지층의 24.9%가 문재인 후보 지지로 이동했고 홍준표 후보 지지층의 76.9%, 유승민 후보 지지층의 67.4%가 안철수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민주당 지지층 92.9%, 정의당 지지층 83.0%, 무당층 24.5%는 문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당 93.1%, 자유한국당 81.5%, 바른정당 68.3%, 무당층 47.6%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14일~15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1.1%, 유선 18.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3%(유선전화면접 9.9%, 무선전화면접 2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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