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 ‘文49% >安34%’, ‘계속 지지 의향’, 文지지층87% 安지지층82%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대선후보 방송토론 후에 실시한 5개 정당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5%의 지지율을 넘기며 안철수 국민이당 후보에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차 SBS 대선후보 TV방송토론 이후인 지난 14일~1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46.9%의 지지를 받아 안철수 후보(34.4%)와 자유한국당 홍준표(6.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3.4%), 정의당 심상정(2.9%)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각각 3.4%와 2.4%였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41.8%)보다 5.1%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37.9%)보다 3.5%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자간 격차가 4%포인트서 12.5%포인트 격차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9.4%, 안철수 후보 34.4%로 나타나 두 후보자간 격차는 15.0%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5.8%)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유승민 후보도 지난주(2.7%)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와 같았다.

문재인 후보(46.9%)는 연령대별로 20대(61.2%)와 30대(61.0%), 40대(59.4%)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고 역별로 광주/전라(53.3%)와 인천/경기(51.1%), 부산/울산/경남(47.4%), 직업별로 화이트칼라(62.6%)와 학생(61.4%), 블루칼라(42.9%)에서,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4.9%), 정치이념별로 매우 진보적(74.3%)과 약간 진보적(70.9%)이라는 응답층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

문재인 후보는 연령별로 20대(39.7%포인트)와 30대(37.4%포인트), 40대(33.6%포인트)에서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29.5%포인트 격차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에서 안철수 후보에 비해 16.8%포인트, 부산/울산/경남(18.2%포인트)과 인천/경기(16.9%포인트), 서울(11.1%포인트)지역 등에서 안철수 후보를 10%포인트 격차 이상 앞섰다.

안철수 후보(34.4%)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2.0%)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43.4%)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5.8%포인트 앞섰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지역에서 문재인 후보를 7.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36.1%)과 광주/전라(36.5%)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았다.

직업별로 기타/무직(45.2%)층, 자영업자(40.9%)와 가정주부(38.9%)계층,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94.8%)과 바른정당(42.2%)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이념별로는 ‘매우 보수적’이라는 응답층(51.3%)과 ‘약간 보수적’이라는 응답층(48.3%)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중도적’이라는 응답층에서는 41.8%로 문재인 후보(40.0%)와 1.8%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연령별로 30대(1.9%포인트↓), 지역별로 대구/경북(9.7%포인트↓), 직업별로 블루칼라(2.9%포인트↓)층에서 지지도가 하락했고 안철수 후보는 여성(5.0%포인트↓), 연령별로 40대(9.8%포인트↓),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0.8%포인드↓)과 광주/전라(6.9%포인트↓), 직업별로 가정주부(7.3%포인트↓)와 기타/무직(8.1%포인트↓), 이념성향별로 ‘매우 진보’(16.5%포인트↓)와 ‘약간 진보’(9.8%포인트↓) 응답층에서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준표 후보(6.8%)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13.5%), 지역별로 대구/경북(19.7%)과 부산/울산/경남(10.4%),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60.4%), 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응답층(25.6%)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았다. 유승민 후보(3.4%)는 30대(4.4%), 부산/울산/경남(5.4%), 바른정당 지지층(31.7%)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2.9%)는 40대(4.9%), 대구/경북(5.1%), 학생(6.8%)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지지 의향’, 문재인 지지층은 86.7% 안철수 지지층은 81.6%

5자 대결 시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에 대해 계속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78.8%가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혀, 지난주 67.5%에 비해 11.3%포인트 상승했다. 대선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6.8%였다.

5자 대결 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86.7%,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81.6%, 홍준표 후보 지지층의 74.0%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68.8%,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은 59.4%가 ‘계속지지’의사를 밝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비해 다소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14일~15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1.1%, 유선 18.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수준이며, 응답률은 17.3%(유선전화면접 9.9%, 무선전화면접 2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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