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진행, 공식 선거운동은 17일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후보등록 첫날인 15일 마감(오후 6시) 기준 총 13명이 후보등록 접수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이날 오전 각 정당의 사무총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접수를 마쳤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직접 중앙선관위 청사를 방문해 등록 접수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외 군소후보로 새누리당 조원진,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접수를 마쳤다.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인 안규백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과천 중앙선관위 사무실을 찾아 문재인 후보의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성명을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됐다. 마음을 더하고 뜻을 모을 때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다. 화합하고 통합할 때만 도달할 수 있다”며 “문 후보는 담대하게 그 길을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그 누구든 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단장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도, 촛불을 응원했던 국민도 모두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함께 해달라. 문 후보의 손을 잡아달라”며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사무총장과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오전 10시께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홍준표 후보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 사무총장은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보위기에다 경제위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시기에는 용기와 결단, 또 경륜과 실적을 갖춘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이다. 특히 안보관이 튼튼한 홍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선대위 김삼화 총괄본부장, 최경환 비서실장과 함께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직접 후보자로 등록했다.

안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며 “오늘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며 “과거로 돌아갈지, 새로울 미래 열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후보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만큼 이후 의원직 사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1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직접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유 후보는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워낙 짧은 기간에 여러 번의 큰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진보 후보 두 사람에게 몰려있는 여론이 반드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했다.

유 후보는 “방송토론과 현장유세, 시민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보여드리면 보수의 대표인 저와 진보 후보들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이혁재 사무총장을 통해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심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천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광화문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 만능주의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그동안 기득권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온 심상정만이 똑바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은 역대 최다 대선후보가 출마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했던 대선은 4대 17대로 각각 최종적으로 12명의 후보가 등록한 바 있다.

후보등록은 하루 뒤인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1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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