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기술로 신소재 화학 분야에서 업계 선도

KCC가 런던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글로벌(In-cosmetics Global) 2017 ’ 전시회 참가해  세계적 트렌드인 ‘화장품 한류’ 반영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선보였다.<사진=KCC 제공>
▲ KCC가 런던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글로벌(In-cosmetics Global) 2017 ’ 전시회 참가해 세계적 트렌드인 ‘화장품 한류’ 반영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선보였다.<사진=KCC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KCC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반 기술인 첨단소재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KCC는 건축·산업 자재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실리콘 기술로 신소재 화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KCC는 중국 심천에서 열린 ‘국제 접착테이프 및 보호필름&광학필름 전시회(APFO)에서 ‘실리콘 감압점착제 및 종이 이형제’ 관련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실리콘 점착제는 고내열성을 요구하는 전기전자 절연테이프, 스마트폰의 액정보호 필름 등의 주원료이며 종이 이형제는 라벨, 스티커, 테이프, 점착 시트 등의 점착면을 보호하기 위한 이형지(박리지), 이형필름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주원료이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팅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실리콘 원료 제조사로서의 확실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KCC는 특히 평면에서 곡면으로 변화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도 코팅이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등에 주목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 참가는 짧은 기간 내에 해외 여러 나라의 고객에게 직접 KCC의 제품을 판촉하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이번 중국 심천에서도 KCC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적극 어필했다”며 “향후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KCC 실리콘 점착제 및 이형제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건축·산업자재 전문기업인 KCC가 실리콘 사업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정몽진 KCC 회장의 강한 의지 때문이다. 

2010년 정 회장은 “KCC가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KCC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폴리실리콘 등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은 ‘돌에서 뽑아낸 석유’로 불리며 고유가 시대에 석유를 대체해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고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소재다.

실리콘은 우주항공산업에서 태양전지, 반도체, 자동차, 건축, 의료제약, 전기전자, 화장품, 가정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약 4000가지 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그 종류로는 태양광이나 반도체용 웨이퍼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등의 무기계 실리콘과 실리콘 오일, 실리콘 레진(resin), 실리콘 고무 등의 유기계 실리콘 제품으로 나뉜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모노머 상업생산에 성공한 KCC는 전주 실리콘 모노머 공장 가동에 이어 대죽 실리콘 모노머 공장을 추가 증설해 가동 중이다. 

유기실리콘 사업에 이어 무기실리콘인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KCC는 2008년 2월 태양광1반도체용 웨이퍼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같은 해 7월 대죽실리콘 공장 파일럿 플랜트에서 독자기술로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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