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민의당 미니정당, 집권하더라도 안정적 국정운영할 수 있겠나”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div>
▲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윤관석 의원(재선, 인천 남동구을)은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불안한 후보’라고 규정하며 문 후보가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미래라는 키워드는 많이 사용해왔는데 미래에 대한 준비는 안돼 있다. 오히려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준비 안된 것에 대한 강박적 언어사용이었는지 모르지만 사실 안 후보가 이끌고 있는 정치세력 국민의당은 40석이면 미니정당급 수준이다”면서 “과연 집권하더라도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연정이나 협치도 어느 정도 자기들이 숫자가 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방식이어야 하지 국민의당은 터무니 없이 숫자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법안 통과 하나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서는 상당히 취약한 상태고 지지기반도 특정지역으로 한정돼 있다시피 하고 본인도 미래라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본격적인 검증과 정책 팩트 체크에 들어가면서는 실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안 후보가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불안한 미래는 아니다”면서 “좀 더 전망 있고 확실한 미래를 원하는 것이다. 안 후보는 불안한 정당, 준비가 안된 불안한 후보 이런 이미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윤관석 의원과의 인터뷰 중 마지막 부분이다.

-안 후보는 미래라는 키워드를 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해왔는데.
키워드는 많이 사용해왔는데 미래에 대한 준비는 안돼 있다. 오히려 불안하다. 준비 안된 것에 대한 강박적 언어사용이었는지 모르지만 사실 안 후보가 이끌고 있는 정치세력 국민의당은 40석이면 미니정당급 수준이다. 과연 집권하더라도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는가. 연정이나 협치도 어느 정도 자기들이 숫자가 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방식이어야 하지 국민의당은 터무니 없이 숫자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법안 통과 하나도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서는 상당히 취약한 상태고 지지기반도 특정지역으로 한정돼 있다시피 하고 본인도 미래라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본격적인 검증과 정책 팩트 체크에 들어가면서는 실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제 보면 대표적으로 유치원 문제에 대해서 병설 단설 말 바꾸기 계속하면서 정책적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든가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사드 같은 것도 완전히 입장을 바꿔버린다든지 굉장히 불안하다.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불안한 미래는 아니다. 좀 더 전망 있고 확실한 미래를 원하는 것이다. 불안한 정당, 준비가 안된 불안한 후보 이런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불안한 미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안철수, 자꾸 토론하겠다 덤비는 것 자신 부각시키겠다는 의도”
“토론, 문재인 훨씬 유리하고 압도할 수 있어”

 
-문재인 후보는 준비된 후보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안 후보가 끝장토론하자는 것을 피해간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다. 경선 과정도 토론회가 격렬했다.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훌륭한 후보 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10번이 넘는 토론을 거쳤다. 정형화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토론을 했다. 상당히 전문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의 평가는 문 후보가 굉장히 토론을 잘한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보다 굉장히 안정적으로 나아졌다. 토론에서 주장도 강하게 해야 되지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입장을 잘 알려서 호감을 만들어서 지지층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 후보에게 전혀 밀릴 게 없고 훨씬 더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후보가 자꾸 토론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자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조기에 빨리 자신을 부각해서 본인이 주문처럼 이야기했듯이 이번 선거는 안철수와 문재인의 싸움이다, 자기가 이긴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론이라는 것은 시간이 오면 어차피 할 수밖에 없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본인의 입장부터 이야기해 놓고 또 검증도 제대로 받고 그리고 나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끝장토론이든 스탠딩 토론이든 하면 된다. 문재인 후보가 훨씬 유리하고 압도할 수 있다고 본다.

-안 후보 측은 논란이 됐던 딸 재산을 공개했는데. 
국민의당 의원이 구두발언을 통해서 밝혔는데 문제는 증빙서류를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왜 딸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는지 사유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대위 브리핑 중인 윤관석 의원<사진 윤관석 의원실 제공></div>
▲ 선대위 브리핑 중인 윤관석 의원<사진 윤관석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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