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맞춤형 화장품으로 라네즈 마이투톤립바와 마이워터뱅크를 선보였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맞춤형 화장품으로 라네즈 마이투톤립바와 마이워터뱅크를 선보였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화장품 업계가 맞춤형 화장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K뷰티 열풍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여기에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공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식약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월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허용하면서 화장품 업체들은 개인별 피부 상태를 고려해 만든 맞춤형 화장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맞춤형 화장품 라네즈 ‘마이 투톤 립 바’를 출시했다. 투톤 립 바는 2015년 3월 출시된 라네즈의 대표 색조 화장품으로 두 가지 색의 그러데이션을 만들어주는 립스틱이다. 

내 입술에 맞는 투톤 립 바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라네즈 매장(명동 플래그십, 충무로점, 사전예약제)을 방문, ‘라네즈 뷰티 미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 색상을 진단한다. 이후 메이크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찾으면 된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는 182종의 색상 중 한 가지 조합을 선택, 개인별 맞춤형 마이 투톤 립 바를 만들어준다.

해당 매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넣어주는 인그레이빙 (engrav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부 색상 진단부터 포장까지는 총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제품 및 서비스 비용은 3만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을 스킨케어 제품으로 확대했다.

라네즈가 지난해 두 번째 맞춤형 화장품으로 선보인 마이 워터뱅크 크림(My Water Bank Cream)은 전문 기기로 분석한 피부 상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해당 매장을 방문하면 피부 진단기기 ‘뷰티파인더(Beauty FinderTM)’를 통해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별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준다.

우선 소비자가 매장(라네즈 명동플래그십스토어)에 방문하면 전문가와 피부 진단기기를 통해 개인별 피부 유·수분 상태를 진단한다. 이후 진단을 통해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 필요한 성분을 선택, 맞춤형 화장품 제조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분 유지형(Light), 수분 리필형(Moisture), 수분 장벽 강화형(Ultra Moisture) 등 피부 타입에 적합한 수분 크림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제품은 사용 기한, 성분 이름,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 맞춤형 패키지에 담겨 판매된다. 피부 진단부터 제품 제조, 포장까지 약 40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제품 및 서비스 비용은 총 4만20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평균 예약률이 80%에 달한다”며 “향후 관련 서비스 시간과 현장 예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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