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北 압력 강화와 美의 北 공격 2개 선택지밖에 없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일본의 교도통신이 12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군사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에 언급했다고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의 ‘한반도 위기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 배경의 진앙지가 일본 언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교도통신은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앞둔 이달 초 진행된 미일 고위관료협의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대응에 따라서는 북한에 군사 공격(Strike)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미국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에의 압력을 강화할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 2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처럼 미국이 일본 정부에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미일이 협력해 중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미국이 북한에 군사 공격을 단행하면, 일본은 한국과 함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