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영남권 신공항으로 입지 선정된 김해신공항에 대한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7월부터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기준값인 1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성과 정책적 고려, 지역균형발전을 종합평가한 계층화분석값(AHP)이 0.507로 기준값인 0.5를 넘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에는 총 사업비 5조970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김해공항 서편에 연 38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활주로와 국제선 터미널 등의 공항시설을 짓는다. 신설되는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도 함께 건설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와 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을 정하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21년께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한다.

국토부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공항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공항 소음을 비롯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관문공항이다”라며 “영남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