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 기술, 가전에 접목시켜 본격 출시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전들.<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전들.<사진=LG전자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인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가전과 접목시켜 스마트한 환경을 일상생활에 구현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I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냉장고, 로봇청소기, 드럼세탁기 등 주요 가전에도 AI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했다.

LG전자의 AI 가전은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AI 탑재 디오스 냉장고는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 패턴, 설치된 장소의 온도와 습도 등을 파악한다.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트롬 세탁기는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찾아낸다. 습한 날씨에는 보다 강력한 탈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헹굼 시간을 추가한다. 또 세탁기가 스스로 운전 패턴을 학습할 수 있어 고객이 자주 적용하는 세탁옵션을 기억했다가 상황에 맞는 세탁옵션을 스스로 추천한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은 딥씽큐 기반의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에어컨은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감지하고 사람의 위치와 수를 파악해서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쾌속냉방 구간에서는 실내 전체를 냉방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는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를 이해하는 가전을 지속 출시해 인공지능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전자는 생활로봇 사업에도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달 스타트업과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가 이번에 협약을 맺은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는 공경철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으며 지난해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픽 ‘사이배슬론’에 출전해 장애인을 위한 보행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인 ‘워크온(WalkOn)’을 선보여 3위에 입상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로봇 포트폴리오는 ▲스마트 가전과 연계해 똑똑한 집사 역할을 수행하는 가정용 허브(Hub) 로봇 ▲정원을 손질하는 로봇 ▲공항, 호텔 등 공공장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로봇 등이다.
 
이 로봇들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 주행하고, 주어진 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생활로봇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로봇 사업은 가정용 생활로봇에서 시작해 공공 서비스를 위한 로봇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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