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지난 25일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지 6일 째이자 참사발생 1080일 만인 31일 오후 1시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해 철재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2017.3.31<©폴리뉴스></div>
▲ 세월호가 지난 25일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지 6일 째이자 참사발생 1080일 만인 31일 오후 1시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해 철재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2017.3.31<©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수면 위로 부상한지 6일 째이자 참사발생 1080일 만인 31일 오후 1시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다음달 6일까지 세월호 선체 육지 거치 작업을 마친 뒤 미수습자 수습 작업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화이트마린호) 선박이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 동거차도인 인근 사고 해역을 출발해 약 6시간 만에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식 선박은 30분 뒤 철재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당초 해수부는 선박 운항 거리를 총 105㎞, 평균 시속 18㎞(10노트)로 이동해 약 7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가 세차지 않은 기상 상황으로 인해 속도를 더했고 실제 소요 예상보다 1시간 30분 가량 줄었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접안까지 완료함에 따라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선박 대형블럭 등 중량물을 운반하는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다.

또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간 고박을 해체한 뒤 선체 내 바닷물 등 배수작업을 한다. 물건을 위 아래로 옮기기 위해 선미 측에 권양기 6개를 설치해 육상 거치 작업에 나선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총 462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동원해 조립과 시운전 과정 등을 거쳐 6일쯤 선체를 철재부두에 거치할 계획이다.

6일 선체 육상거치가 완료하면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작업 등을 거친 뒤 미수습자 및 선체 내부 유류품 수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습본부는 해수부와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도, 목포시, 안산시, 경기도교육청 등 10곳에서 파견된 인력 100명으로 구성됐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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