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줄 서 임기보장 받으려 전직 대통령을 잡범 다루듯 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나서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촛불만 국민이냐? 검찰총장은 사퇴하라!>의 성명을 통해 파면되어 사저에 있는 분을 굳이 구속할 필요가 있겠나? 전직 대통령이 산발한 채 포승줄에 묶여 감옥으로 가는 걸 전 세계에 자랑하고 싶은가? 촛불에 줄을 서 차기 권력으로부터 임기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건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 자리를 지킨다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출직이 아닌 검찰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것은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대통령을 부정하면 본인의 존재근거도 사라지게 된다전직 대통령을 잡범 다루듯 한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사저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한 발짝도 나가기 힘들다고 김 총장을 공격했다.

이어 범행을 부인해서? 무죄추정원칙도 모르나? 부인하는 건 죄가 아니다. 공범간 형평성? 그럼 왜 고영태와 태블릿은 수사하지 않는가? 정작 직권남용과 증거인멸을 하는 것은 김수남 총장 본인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당장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황 대행은 자신을 장관에, 총리에 임명해 준 사람이 이렇게 된 걸 지켜보고만 있었다. 법무부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실망이 크다지금 나라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살기 힘든 지경이다. 그냥 두고 보기만 할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지금이라도 고영태 사건, 노무현 640만불 사건에 대해 법무부에 수사할 것을 지시하라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이 숨도 돌리기 전에 영장청구하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모든 사건을 다 덮는 게 형평에 맞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은 노무현과 운명공동체였다. 수뢰당시 비서실장이었다. 노무현 부부가 미국에 있는 아들 집을 사기 위해 540만불을 받았다고 한다. 정상문 총무비서관은 100만불을 받아 전달했다고 한다. 이런데도 비서실장 문재인이 그걸 모를 수가 있나? 철저히 재수사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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