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2016(잠정)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는 2만 7561달러로 밝혀졌다.

이는 2015년 2만 7171달러에 비하면 1.4% 증가한 수치이나 2014년 2만 7892달러와 비교하면 오히려 1.1%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달러화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이고, 원화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2014년 2937만 원에서 2016년 3198만 원으로 8.8% 증가했다.

이렇듯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증감 수치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2014년은 달러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였던 시기였던 반면 2016년은 원화 약세였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들의 체감 소득수준을 반영하는 목적에서 본다면 원화 기준을, 국제적 추이를 살펴보는 목적이라면 달러 기준을 적용해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지난 수 년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7000달러 선을 맴돌았지만, 환율 변동을 고려할 때 원화 기준으로는 어느정도 성장이 이뤄졌고 국민들의 체감 소득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역시 2014년과 2016년 동일하게 1조 4110억 달러이지만 원화 기준으로 보면 1486조 원에서 1637조 원으로 10.1% 증가했다.

이런 성장의 밑바탕에는 지난해 건설업 호황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실질증감률은 10.5%를 나타내 국내총생산 증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주거용 건설업은 지난해 27.7%의 성장률을 보였고 비주거용은 13.0% 성장해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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