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1만191실 공급 예정…원룸부터 팬트하우스까지 다양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분양했거나 분양될 오피스텔은 1만191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24실, 경기 4692실, 인천 2569실 등 수도권에서 8285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체 분양물량의 81.29%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은 아직까지 임대수익률이 시중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오피스텔의 경우 여전히 임대수익률이 5%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01%, 경기도는 5.35%다. 현재 시중 예금 금리 1% 중후반 대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 때문에 최근 오피스텔 분양성적도 좋다.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에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 375실은 평균 4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단기간 계약을 끝마쳤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흥시에서 공급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 250실도 계약 기간 내 모두 주인을 찾았다.

5월까지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그린그래스관광호텔 자리에 ‘삼성동 롯데캐슬 클라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9~122㎡ 287실 규모며 일부 타입은 테라스로 설계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이 가깝다.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이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하고 있다. 47㎡ 150실 규모로 오는 29~30일 청약을 받는다.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동탄역 주변 예정된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호텔 등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시흥에서는 하님주식회사가 시행하고 덕청건설이 시공하는 ‘배곧신도시 해든트윈스’가 분양된다. 19~23㎡ 317실이다. 건너편에 배곧신도시 내 최대 호재로 손꼽히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예정), 서울대병원(예정)이 있다.

인천 남구 용현동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이 내달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19~79㎡ 848실이다. 수인선 인하대역 초역세권이며,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JC, 인천IC, 독배로, 매소홀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등 광역교통망이 좋다.

대한토지신탁은  제주시 이도일동에서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22~84㎡ 총 250실이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부터 3~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84㎡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제주시청 등 9개 행정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 내 들어선다.

권 팀장은 “오피스텔은 재당첨금지,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처로 제격이지만 최근 아파트 부럽지 않은 평면을 갖춘 단지들이 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원룸부터 팬트하우스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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