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사진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 목소리로 내실 경영과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도 높은 원가 개선, 저수익 자산 매각 등 전사적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제하고 “견실경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내실있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력시장인 아시아·중동의 초고층·발전·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상사 부문과 관련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화학과 철강 등은 시장과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발전·플랜트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주택시장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손실제로 리스크 관리와 절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식가치 상승, 재무건전성 확보, 이익창출에 전념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외부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캐시플로우(Cash-flow)’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고 손실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외형보다는 실력에 맞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업의 본질인 수행역량을 더욱 다져가겠다”면서 “올해부터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또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신규 현장의 원가관리를 위한 사전 리스크 검토뿐 아니라 영업, 설계, 시공 등 전 영역에 대한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그동안 설계·조달·시공(EPC)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고수익 개발형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꾀해왔다”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개발형사업에 참여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개통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최근 차나칼레 대교까지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개발형사업에 집중해 성공사례를 계속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창립 40주년이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으로 펀더멘탈을 굳건히 다졌다”며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주거 플랫폼의 다양한 파생사업과 복합상업시설 개발, 거점지역 타운매니지먼트 등으로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확장하겠다”며 “미래 성장사업을 개발하고 부동산금융 진출, 전략적 인수합병(M&A) 등 비건설 부문의 성장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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