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검찰 문재인 눈치보고 있을 것...내가 판단할 문제 아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 홍준표 경남도지사

[폴리뉴스 정찬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아 죽음을 선택했다는 말을 이어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자신이 대선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하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떠오른데 대해 천명을 받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 “(지난해 9월 실형을 선고 받은) 그때는 청와대가 시퍼렇게 살아있었다. 만약 청와대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재판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나라의 대통령도 하늘의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저렇게 몰락한 것도 나는 하늘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구여권 주자 중 김무성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줄줄이 불출마하면서 자신이 대선주자로 부상한 것에 대해 그게 사람팔자다하늘의 뜻으로 해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선 그거는 문재인 의원의 의중에 따를 것이다. (유불리를 두고) 문재인 캠프에서 열심히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지금 가장 세다고 하니까 검찰에서 눈치를 보고 있을 것이다. 지금 검찰이 하는 것 보니까 순수 사법적인 측면에서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편들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내가 DJ, 노무현 10년 동안 당한 것보다도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당한 게 더 많다. 더 힘들었다감정적으로 가면 편들 필요가 없는데 순수 법률적인 측면에서 보면 꼭 저것이 파면 당했어야 할 일이었는가. 그게 헌법적 재판으로 맞는 것인가고 박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가 맞는지 여부에 대한 자신을 입장을 묻자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검찰이 여론수사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는 안 하겠다며 자신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친박 지지층을 때문에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경선하면서 친박에 기대 경선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하고 같이 당한 것이 탄핵당한 것이 친박이라며 나는 대통령도 파면된 이 시점에서 대통령 신병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답을 회피했다.

이어 제가 하는 것은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2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박근혜 도움 받아가지고 지지율을 올릴 생각 추호도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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