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하지 않으면 대선 구도 안 짜여…룰 갖고 싸울 시간 없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640만 달러를 환수해야 사회 정의에 맞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 뇌물로 시작해 박연차 뇌물로 끝난 게 노무현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께서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팩트다. 그 640만 달러를 받아서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면서 “전두환 돈(비자금)도 환수하고, 뇌물 받으면 국가가 환수하는데, 그 돈은 환수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사회 정의에 안 맞지 않느냐”면서 “전직 대통령은 640만 달러, 60억∼70억 원 가까운 돈을 받고 사회 환원도 안 하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공격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적폐 청산’을 얘기했다. 그러면 자신이 2인자로 있던 그 당시 정부는 적폐가 없었느냐.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대선 구도가 짜이지 않으니 단일화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만나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 김 의원의 반응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싫을 이유가 없다. 같이 사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 때) 룰 갖고 싸울 시간이 없다”면서 “그때쯤 가면 절박하기 때문에 서로가 욕심을 부릴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지사는 국민의당과의 ‘중도·우파 대연합’에 대해서는 “중도·우파 대연합은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듯하다”면서 “그런 상황이 오면 그렇게도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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