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싸이코패스적 불확실성 경계, 정부 국민 불안 해소해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언행은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결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맹목적인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토요일에는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두고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린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되었지만 갈등과 대립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 이후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큰 숙제는 국민 통합이다”며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탄핵을 당했을 때도, 청와대를 나설 때나 검찰에 출두할 때나 국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히려 태극기를 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만 손을 흔들고 웃음 지으며 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국가와 국민을 향한 애국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이틀 전,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6일, 스커드 미사일 4발을 발사한지 16일 만이다”라고 지적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무력시위로 추정되고 있다. 맑은 하늘에도 폭우는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며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 한 발은 실패했지만 우리가 국정농단의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일어난 일이라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군은 외신 등을 통해 관련 보도가 나올 때까지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3번 모두 1달도 채 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는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가 북한을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정은의 ‘싸이코패스적’인 성격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이다”면서 “정부는 막연한 안일함 대신 철두철미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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