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속으로 빠져드는 민주당 당내 경선판, 정권담당능력에 의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내경선에 대해 국민선거인단이 200만 명이 넘었다며 손가락으로 정권교체를 운운하더니 결국엔 후보자 간에 손가락질만 난무한다고 비꼬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오죽했으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질리고, 정떨어지게 한다면서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후보 간에 네거티브 공방도 참으로 가관이다. 후보들이 벌이는 수준 낮은 네거티브 공방은 결국 우리 정치에 대한 신뢰도 전체를 떨어뜨리고 있고, 또 국민들이 정당히 알아야 할 후보검증을 방해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선 판이 이처럼 진흙탕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결국 정권담당능력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날 현장투표 결과가 유출된 것과 관련 자기당의 대선후보 경선투표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한마디로 예고된 참사도 막지 못한 준비 안 된 세력이라며 대선후보 경선이 줄 세우기 경선,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경선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한심한 수준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대학생 조직 동원 의혹에 이어 현장투표 결과 유출의혹 등 경선과정 전반에 대해 제기되는 의문과 파행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입만 열면 정의를 외치고 남을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권력을 잡기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통합진보당) 불법세력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에 대해 무조건 네거티브를 일삼는다고 비난해왔다아들의 공기업 반칙 특혜 채용의혹,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 가족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의혹, 바다이야기 수사내용 은폐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측만 공격을 하고 있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오만하고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MBC 토론회에서 MBC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반 언론 감정과 언론에 대한 적개심은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해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두 정부시절 만큼 언론이 무한대의 자유를 누린 적이 과연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시절 기자실에 대못을 박고 언론을 편 가르며 노골적인 친노 어용방송을 만들었던 악몽이 되살아난다노무현 정권 당시 공영방송 경영진에는 자신들과 이념이 같은 편향적 인사가 낙하산처럼 임명되어 방송전체를 편향적으로 만들었던 것을 우리 모두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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