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선 ‘홍준표25% >김진태4%’ 지지후보 없거나 무응답63%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영남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물은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앞섰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 2122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가 35.7%, 문 전 대표가 32.7%의 지지를 각각 얻어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9.7%, 최성 고양시장이 0.4%로 뒤를 이었고 부동층은 21.5%였다.

특히 PKTK의 선호 차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PK에선 이 지역이 고향인 문 전 대표(38.2%)가 안 지사(32.6%)5.6%포인트 앞선 반면 TK에선 안 지사(40.4%)가 문 전 대표(24.0%)16.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TK에서 안 지사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 지사는 60세 이상 연령층(47.4%)50(45.6%),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층(4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30(45.2%)1929세 연령층(44.3%)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61.0%의 지지를 얻어 안 지사(20.7%)와 이 시장(12.9%) 등을 멀찍이 따돌렸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25.0%1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의원(4.0%), 이인제 전 의원(3.9%), 김관용 경북지사(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 지사만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였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목할 대목은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8.4%, 모름·무응답이 5.0%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부동층은 특히 1929세 응답층에서 84.1%, 30대에서 80.4%에 달했다. TK(60.1%)보다는 PK(65.7%)에서 약간 더 높았다. 홍 지사는 60세 이상 연령층(42.2%)과 경남 거주자(31.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홍 지사는 특히 한국당 지지층에서 63.6%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16.0%)과 김 지사(4.2%), 이 전 의원(2.3%)을 멀찍이 따돌렸다.

바른정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35.6%, 남경필 경기지사가 11.0%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9.0%에 달했고 모름·무응답층은 4.4%였다. 부동층은 60세 이상 연령층(60.9%), 자영업자(57.3%)에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유 의원은 30(49.2%)와 화이트칼라(42.8%)에서, 남 지사는 50(1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 의원이 64.5%, 남 지사가 12.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62%)과 무선전화면접(38%)을 병행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2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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