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대결 ‘문39% >안철수21%’, ‘안희정42% >안철수20%’, ‘이재명29% >안철수24%’

[폴리뉴스 정찬 기자]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참여층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소폭 하락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22일 전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8.4%로 지난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독주했고 안희정 지사는 3.1%포인트 오른 16.4%2위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전 대표도 2.0%포인트 상승한 10.9%3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한 8.5%,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불출마로 보수진영 후보로 부상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조사보다 3.8포인트가 오른 5.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다른 지역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호남 지역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36.2%로 전주 대비 11.7%p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에서 7.8%p 오른 18.3%를 기록했고, 그 뒤로 안희정 지사는 5.3%p 상승해 두자릿 수인 14.8%를 기록했다. 지난주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한 안희정 지사측과 안철수 전 대표 측의 공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54.7%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안 지사는 24.7%, 이재명 시장은 18%였다. 좀 더 표본이 큰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59.6%로 과반을 기록해 두 경우 모두 결선 없이 문 전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본선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안희정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돼도 다른 당 후보에 크게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경우에는 39.3%2위 안철수 전 대표(20.7%)20%p 가까운 차이로 1위를 차지했고 안희정 지사는 41.5%로 안 전 대표(19.7%)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

이재명 시장의 경우는 28.9%로 안철수 전 대표(24.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자대결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9.8%의 지지율로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 무선(85.1%)유선(14.9%)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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