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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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월호 본인양이 시작됐다. 침몰한 지 1,072일 만으로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경우 23일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미터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시험 인양이 성공해 오후 8시 50분에 본인양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인양 작업이 진행될 경우 23일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일단 현장 여건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23일 오전에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 약 3일에 걸쳐 약 1km가량 떨어진 반 잠수함에 옮겨지고 이 반 잠수함을 통해 육지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기상 상태로 현재는 안정적인 날씨지만 파도가 높아도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정확한 시점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려진 바로는 선체 인양에 가장 안정적인 조건은 파고가 1m 이하, 바람도 초속 10m이하인 날씨가 3일 정도 필요하다.

특히 소조기 안에 인양을 끝내려면 늦어도 24일까지 본인양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 하 듯 이날 긴급하게 진도를 찾은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본인양을 소조기에 마치려면 늦어도 23일 오전까지는 인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본인양이 시작된다면 24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3일간의 본인양을 마치고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철재부두에 거치하게 되는데 본인양에서 부두 거치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내달 5일쯤 지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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