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서울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의 평균 거래가격은 3.3㎡당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지난해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대지 지목 땅값은 3.3㎡당 평균 215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3.3㎡당 270만원으로 집계된 전국 평균 의 8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구별로는 중구가 4894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마포구가 422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3928만 원), 서초구( 3256만 원), 송파구(2594만 원)는 4000만 원이 넘지 않았다.

서울에 이어서는 부산(761만 원), 인천(610만 원), 대구(460만 원), 울산(441만 원), 경기(431만 원), 대전(416만 원), 세종(368만 원) 순으로 거래가격이 비쌌다.

반면 경북(92만 원), 충북(89만 원), 전북(71만 원), 전남(64만 원)은 3.3㎡당 100만 원 이하의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구시가지인 중원구가 1693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뒤로 수원시 영통구(1497만 원), 안양시 동안구(1487만 원), 과천시(1323만 원), 광명시(1323만 원), 성남시 분당구(1097만 원), 안양시 만안구(1051만 원), 성남시 수정구(1006만 원) 순이다.

한편 서울에서 집을 지으려면 건축비 포함해 3.3㎡당 275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서 6개월마다 발표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기본형건축비는 3.3㎡당 597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