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7%로 두각, 민주 지지층 ‘문63% >안15%’ 한국 지지층 ‘김37% >홍36%’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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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4주차(19~21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 ‘아들 취업 의혹’, ‘부산 대통령’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3%p 하락했지만, 33.2%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세론’이 장기간 지속된 데 따른 피로감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문 전 대표를 둘러싼 악재성 논란들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에 비해 2.2%p가 상승한 17.5%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5.7%p 차로 좁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효과와 함께 경선토론회 과정에서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것이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주와 비슷한 1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주 대비 0.2%p가 떨어진 9.4%로 4위였다. 5위는 황 대행의 불출마로 수혜를 입은 홍준표 경남도지사(7.7%)로 전주 대비 4.4%p가 급등했다. 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또한 6.6%의 지지율로 홍 지사에게 불과 1.1%p 격차로 6위에 올랐다. 김 의원 또한 황 대행 불출마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전주 대비 0.6%p가 하락한 2.4%,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2%, 남경필 경기도지사 0.6% 순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후에도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약세는 여전했다.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는 20대(37.3%), 30대(43%), 40대(37%) 연령대에서 타 후보에 비해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고 50대(32.2%)와 60대 이상(20%)에서도 가장 높았다. 50대에서 안 지사(23.3%)가 20%대 지지율을 보였고 다른 연령층에서 10%대 지지에 그쳤다. 60대 이상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안 지사(17.4%)와 홍준표 지사(14.9%), 안철수 전 대표(13.7%), 김진태 의원(11.9%) 등 4명이 경합을 벌였다.

지역별로 보면 문 전 대표는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였다. 야권의 중심지인 호남권(문재인 37.0% 대 안희정 14.1%), 서울(문 34.7% 대 안 15.0%), 경기/인천(34.4% 대 17.3%), 부산/울산/경남(38.3% 대 15.2%), 대구/경북(22.8% 대 16.7%), 강원/제주(35.7% 대 17.9%) 등에선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를 크게 앞섰다.

충청권에선 안 지사가 30.2%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24.6%)에 앞서 1위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19.0%로 2위였고 보수진영의 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지사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5.6%, 대구/경북에선 12.8%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김진태 의원의 경우 강원/제주에서 15.3%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62.9%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했고 14.6%는 안희정 지사, 13.0%는 이재명 시장을 선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김진태 의원 36.8%, 홍준표 지사 35.6%로 팽팽하게 갈렸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59.9%가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했고 14.3%는 안희정 지사를 꼽았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37.4%가 안 지사, 20.1%가 유승민 의원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33.7%가 문 전 대표, 22.1%가 심상정 대표, 20.0%가 이재명 시장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준표 지사는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세 이상(14.9%)과 부산/울산/경남(15.6%), 대구/경북(12.8%)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김진태 36.8% 대 홍준표 35.6%’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부분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89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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